베지가든, 국내 최초로 비건 전용생산 라인…최다 제품군 갖춰
농심그룹의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이 올해 신설된 비건푸드 부문에서 브랜드 대상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베지가든은 농심연구소와 농심그룹 계열사 태경농산이 함께 선보인 대체육 브랜드다. 2017년 시제품 개발을 시작해 채식 커뮤니티와 서울 유명 채식식당 셰프의 모니터링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출시했다. 누구든지 비건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체육과 조리 냉동식품, 즉석식품 및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50여 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갖췄고, 메뉴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베지가든, 국내 최초로 비건 전용생산 라인…최다 제품군 갖춰
베지가든 대체육의 차별점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에 있다는 것이 농심 측 설명이다. 실제 고기와 비슷한 맛과 식감, 고기 특유의 육즙 등을 구현하는 공법이다. 농심그룹은 국내 식품 대기업 최초로 비건 식품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해 동물성 성분이 들어가지 않게 했다. 농심 관계자는 “베지가든 제품들은 대부분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고, 10개 제품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증받았다”고 말했다.

농심은 베지가든의 사업 영역을 다방면에서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음식뿐 아니라 재료까지 아우르는 기업간거래(B2B)로 영역을 확대해 ‘토탈 비건푸드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베지가든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새로운 K-푸드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