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모습. 사진=한경DB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모습. 사진=한경DB
서울시는 이른바 '깡통전세' 위험을 피해 전세보증금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3대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깡통전세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를 통한 임대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함께 '전세가격 상담센터'를 통해 개별 주택의 적정 전셋값을 검증해주기도 한다. 온라인으로도 '전월세 정보몽땅'에서 지역별 전세가율 정보를 공개한다.

'서울시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에선 전화상담을 통해 전세 계약을 체결하기 전 주의사항, 꼭 확인해야 하는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개소한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에는 변호사 등 9명의 상담전문 인력이 상주한다. 주택임대차 관련 모든 상담과 분쟁조정, 대출상담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깡통전세가 자주 발생하는 신축 빌라의 경우 주변시세 확인, 전세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시기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최근 선보인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 에선 지역별 전세가율, 깡통전세 위험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전세가율을 사전에 확인해 위험성 여부를 파악하면 깡통전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주거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세가격 상담센터'는 임차인이 전세 계약 이전에 개별 주택의 전셋값 적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자가 온라인으로 소재지, 주택 사진 등 주택정보를 입력하고 상담 신청을 하면 접수 상황과 담당 평가법인을 문자로 회신받는다. 이후 담당 감정평가사는 해당 부동산에 대한 감정평가를 한 뒤 2일 이내 신청자에게 유선으로 결과를 안내해 준다. 서울시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달부터 전세가격 상담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