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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통·후개발' 왕숙·창릉 날벼락…GTX호재로 뛴 2기 신도시 '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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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뜩이나 부동산 조정장에 비명
    동탄, 집값 34% 떨어진 곳도
    경기도 화성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1
    경기도 화성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1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개통 지연이 현실화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콤팩트시티 구상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GTX 조기 개통만 기다려온 2기 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월부터 콤팩트시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콤팩트시티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개발하는 ‘선교통·후개발’ 방식의 사업이다. 철도역부터 500m~1㎞ 내 지역 위주로 입지를 선정해 초역세권, 역세권, 배후 주거단지로 구분해 개발하는 방식이다.

    3기 신도시에선 GTX-A·고양선 역세권인 경기 고양창릉과 GTX-B·9호선·경춘선 역세권인 남양주왕숙에 콤팩트시티가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통상 공공택지 개발은 도심 외곽의 대규모 빈 땅을 활용해 지구 지정을 한 뒤 필요한 교통망과 각종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콤팩트시티는 정반대로 교통망이 갖춰진 지역을 고밀도로 개발한다.

    하지만 GTX-B 노선의 입찰 단계에서부터 차질이 생기면서 결국 이 같은 콤팩트시티 추진 계획도 지체될 수밖에 없다. 고양창릉과 남양주왕숙은 사전 청약이 진행 중이며 2027년부터 입주 예정이다. GTX-B 노선 사업자 선정이 지연되면 입주 직후부터 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 어그러질 수밖에 없다. 매수 심리가 움츠러들면서 집값이 하향 조정되는 상황이어서 GTX 사업 지연은 ‘엎친 데 덮친 격’의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GTX 호재가 크게 반영된 2기 신도시 집값은 올 들어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가 있는 화성의 경우 올 7월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월에 비해 0.69% 떨어졌다. 1월부터 매월 한 번도 빠짐없이 매매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화성시 산척동에 있는 더샵레이크 에듀타운(전용면적 84㎡ 기준)은 8월 중순 8억원에 매매 거래가 체결됐다. 지난해 9월 기록한 최고가 12억1700만원에 비해 4억1700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불과 1년 새 34.26% 떨어졌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개발까지 지연되면 당분간 집값 하향세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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