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코엑스서 17∼19일 개최

드론(무인기)과 주행로봇 등 국내 무인이동체 신기술을 볼 수 있는 '2022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Unmanned World Congress)'가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밝혔다.

무인이동체란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채 자율주행이나 원격조종으로 가동하는 이동체로, 운용되는 환경에 따라 드론과 개인용 비행체(PAV), 주행 로봇, 무인선박 등으로 구분된다.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항공 등 첨단기술이 집약돼 모빌리티, 국방,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올해 엑스포는 육·해·공 무인이동체와 UAM(도심항공교통), 국방 무인체계(인공지능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를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방위사업청 여러 부처가 함께 개최한다.

이들 기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처 간 정책 공조를 강화해 '무인이동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드론·주행로봇·무인선박…국가대표 무인기술 한자리에
엑스포는 크게 전시회와 콘퍼런스, 부대 행사로 구성된다.

전시회는 과기정통부 130부스, 산업부 130부스, 국방부 60부스, 국토부 15부스 등 정부 연구개발(R&D) 혁신성과를 전시하는 부스와 기업이 운영하는 70개 부스 등 총 480부스 규모로 마련된다.

과기정통부 전시 부스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무인기 개발사업이 소개되며, 현재까지 국내 최장기 성층권 무인기인 'EAV-3'도 전시된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불법 드론으로부터 원전, 공항 등 중요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한 '지상/공중기반 대응 통합운용시스템' 과 '지능형 무력화 기술' 등을 소개한다.

산업부는 LIG넥스원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카고(Cargo) 드론 개발 현황, 항우연의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비행체 기술을 선보인다.

국방부는 '국방무인체계 홍보관'을 꾸려 지상·해상·공중의 드론과 로봇 등을 전시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규제 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지자체·드론 기업과 함께 국토부 공동관을 조성하고 실증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체와 기술을 공개한다.

또 올해 처음 소개되는 해양 분야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지오소나 등 해양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수중건설 로봇, 무인선박, 무인잠수정의 군집운항 기술 등을 소개한다.

드론·주행로봇·무인선박…국가대표 무인기술 한자리에
콘퍼런스는 17일 퀄컴테크놀로지의 미래 무인시스템에 대한 기조연설로 시작되며 과기정통부, 산업부, 국토부, 해수부 등이 무인 이동체 관련 정책의 추진 방향을 밝힌다.

18일에는 국방부가 '국방 무인체계 발전 방향', 육·해·공군과 해병대에서 각 군의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 방향을 발표한다.

부대행사로는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기획 제공을 위한 무인이동체 산업 재직인력 보수교육과 드론 표준화 관련 포럼 및 세미나, 드론융합 얼라이언스 콘퍼런스, 공공기관 드론 활용사례 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