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착한 분양가…천안 첫 '유보라' 분양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형
분양가 3억8000만~4억2000만
인근 새 아파트보다 1억 저렴
브랜드 리뉴얼 첫 적용단지
알파룸 등 차별화된 특화설계
수서·서울역까지 28~35분
556가구 9~11일 일반청약
반도건설이 천안시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두정지구 내 두정역세권에 ‘유보라 천안 두정역’(투시도)을 선보인다. 천안 지역에 공급하는 첫 ‘유보라’ 아파트이자 반도건설이 리뉴얼한 브랜드를 처음 적용한 단지다. 알파룸 등 내부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을 차별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정역 북부 출입구 개통 수혜
두정역과 인접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556가구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231가구 △84㎡B 140가구 △84㎡C 185가구 등이다. 오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11일 일반 청약이 이뤄진다. 당첨자는 같은달 19일 발표한다. 2025년 6월 입주 예정이다.천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이어서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게 공급된다. 이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3억8000만~4억2000만원대로, 인근 신축 단지 매매가보다 1억원가량 낮다. 지난 3월 입주한 ‘포레나 천안 두정’ 전용 84㎡ 가격은 4억5000만~5억50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두정역 인근 B공인 대표는 “두정역 일대 신축 아파트는 전용 84㎡ 매매가가 5억원 안팎, 입주 10년 이상 된 아파트도 4억원 수준”이라며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는 매력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수도권 청약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와중에 천안 지역이 분양 호조를 이어가는 것도 합리적 분양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천안에서 분양한 5개 단지는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한화건설이 지난 1월 서북구 성성동에 공급한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1단지’(831가구)는 평균 16.1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서북구 백석동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2단지’(777가구)도 8.7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됐다.
서울지하철 1호선 두정역 북부 출입구(2번 출구) 개통이 호재라는 평가다. 이달 두정역 2번 출구가 열리고 육교로 연결된다. 기존 남부 출입구만 있을 때는 걸어서 두정역까지 13분 정도 걸렸지만 이 출입구가 개통되면 도보 5분 거리로 단축된다. KTX·SRT 천안아산역도 차로 15분 거리에 있어 수서역까지 약 28분, 서울역까지 35분이면 갈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1번 국도, 천안대로, 삼성대로, 천안 종합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리뉴얼한 브랜드 첫 적용
‘유보라 천안 두정역’은 반도건설이 천안 지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이자 브랜드 유보라를 리뉴얼한 뒤 적용하는 첫 단지다.반도건설로서도 의미가 큰 단지인 만큼 평면, 내부시스템 등에 공을 들였다.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이고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판상형 구조가 적용됐다. 또 가전부터 조명, 난방까지 말 한마디로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 제공된다.
천안에선 보기 드문 알파룸 설계도 도입했다. 드레스룸과 주방팬트리를 계약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84㎡A·B 타입은 알파룸을 ‘대형 팬트리와 홈오피스(유상옵션)’로 선택할 수 있다. 또 홈오피스 대신 홈바를 선택해 나만의 와인바를 꾸밀 수 있다. 84㎡C 타입의 경우 주방특화(유상옵션)를 통해 와이드 다이닝과 패밀리형 아일랜드 주방으로 변경할 수 있다. 단지는 100% 지하 주차장으로 설계돼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 같은 단지로 조성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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