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플랫폼 '아임푸드' 개발사 마음영양이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블루포인트와 킹슬리벤처스가 베팅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이 회사는 건강기능식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용자가 질병을 선택하면 이에 맞게 섭취가 권장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이 큐레이션되는 형태다. 추천 식품에 대해선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소비자 경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는 연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임푸드는 소비자들이 건기식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병원에 방문해 약을 처방받는 일련의 과정을 온라인에서의 건기식 구매에도 적용하게끔 만들 예정이다. 건기식 제품의 핵심 원료 함량 정보 등을 제공해 소비자가 객관적인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김유정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뷰티 정보 앱인 '화해'가 등장하기 전엔 화장품 시장은 성분 정보의 중요성을 모른 채 마케팅이 이뤄졌는데, 그때의 상황과 지금 건기식 시장의 모습이 매우 비슷하다"며 "아임푸드가 건기식 시장에서 정보 비대칭 문제를 개선해 '화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마음영양 대표는 "소비자들은 건기식을 통해 '먹어서 안전하게 해결'하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며 "건기식뿐만 아니라 일반 식품까지 포괄해 식품을 섭취할 때에는 우리 플랫폼을 가장 먼저 확인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