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는 2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타디오스’의 인도 임상 주요 결과(Topline Data)를 발표했다.

타디오스는 3개의 식물 소재를 기반으로 만든 천연물 신약후보물질이다.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등에 의한 호흡기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

헬릭스미스는 인도 정부의 코로나19 임상 관리 지침에 근거해서 단회 임상을 진행했다.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를 진단받은 입원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도의 코로나19 표준치료 요법에 타디오스를 보조제로 추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했다.

임상 결과 타디오스에 대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유효성 측면에서는 생화학적 지표인 ‘인터루킨-1 수용체 저해제(IL-1RA)’의 혈중농도가 낮아지는 것을 입증했다.

IL-1RA는 투여 전 기준으로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모두 정상 수치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타디오스를 투여하고 2주가 지난 환자는 대조군 대비 IL-1RA가 유의하게 낮아졌다.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IL-1RA는 IL-1과 균형을 이루며 면역을 조절한다. 최근 IL-1RA가 코로나19 중증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고 중증 진행, 사망률 증가와도 상관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했다. 헬릭스미스는 IL-1RA의 감소 효과가 코로나19의 중증 진행을 막거나 저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임상의 전체 데이터가 정리되는 대로 유효성 지표의 의미를 분석해 국제 학술지와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이번 임상과 동물실험 결과를 감안하면 타디오스는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의 전개에 선제적 혹은 사후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