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인 행정부지사에 지역 출신 행안부 고위공무원들 거론
선거캠프 인사 일부 별정직·임기제로 충북도 입성할 듯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이 오는 8일부터 지사직 인수위원회를 가동하는 가운데 행정부지사 등 인사 문제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후보 시절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정책과 신설과 함께 진료비후불제 시행, 도립미술관 건립, 미호강 양안 국가수목정원 건설, 충북관광공사 설립, AI영재고·국제학교 설립, 창업펀드 1천억원 조성 등 많은 공약을 제시했다.

공약 이행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과 이에 따른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 인사 관심…첫 대상은 행정부지사
김 당선인은 임기 개시 후 충북도 정기인사에 앞서 비서관·비서 등 보좌업무를 수행할 별정직 공무원이나 임기제 공무원(시간선택제 임기제)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캠프에서 당선인을 도운 일부 인사는 별정직·임기제로 충북도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어공'(어쩌다 공무원)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김 당선인의 실질적 첫인사는 행정부지사가 될 전망이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행정부지사 자리는 서승우 전 부지사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자치행정비서관에 발탁되면서 지난달 9일부터 공석이다.

행정부지사는 행정안전부와 충북도의 사전 협의를 거쳐 도지사가 제청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도청 안팎에서는 행정안전부에 근무하는 일반직 국가공무원 중 이우종(행시 37회) 지방세정책관, 정선용(행시 38회) 지역혁신정책관, 이동옥(행시 38회) 정부혁신기획관, 김광용(지방고시 1회) 지역발전정책관 등이 민선 8기 첫 충북도 행정부지사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 모두 충북 출신이다.

김 당선인이 기수, 연령, 지역, 경력 등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협의할지 주목된다.

경제부지사의 경우 현 성일홍 부지사가 유임 혹은 교체될지, 교체된다면 비공무원 출신이 임명될지가 관심사다.

기획재정부 출신의 성 부지사는 2019년 12월 취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