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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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국민의힘이 5일 북한의 동해상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2번째이며, 지난달 25일 탄도미사일 발사 후 11일 만의 도발"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들어서만 18번째 무력 시위"라며 "북한은 굳건한 한미동맹 일정에 따라 시위하듯 무력도발을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수석대변인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한국과 미국은 양국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진행했고, 한·미 양국 간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7개월 만이었다"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마치 이벤트처럼 과시하려 드는 북한의 노골적인 무력시위는 또 다른 제재를 초래할 뿐"이라며 "위협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현충일 추념식을 하루 앞둔 오늘 북한은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올해만 18번째 무력시위이자,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3번째 도발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도 이처럼 한반도 안보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깊이 절감한다"며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더욱 부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것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충일 추념식엔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할 계획이다. 양 원내대변인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목숨 바쳐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삼가 추모와 존경의 묵념을 올린다"며 "내일 현충일 추념식에 국민의힘 의원은 전원 참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경받고 예우받으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고귀한 호국정신을 추모·계승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