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는 프랑스 진단기기 기업인 쎄라디아그와 치료약물농도감시(TDM) 제품의 ‘자체상표라벨(OBL)’ 방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바디텍메드는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등 제제의 TDM 제품을 OBL 방식으로 쎄라디아그에 공급한다. 쎄라디아그는 이들 제품을 ‘ez-Track1 and ez-Tracker’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판매한다.

쎄라디아그는 체외 진단기기 제조 및 유통 분야에서 30년의 업력을 보유했다. 세계 항체치료제 TDM 시장을 이끌고 있는 3대 기업 중 하나란 설명이다. 지난해 1110만유로(약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TDM은 혈액 내 투여 약물의 농도를 측정해, 혈중 약물 농도가 치료범위 내에 있는지를 확인한다.

바디텍메드의 TDM 제품은 환자가 방문한 장소에서 12분 내에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환자가 항체치료제 투여 직전, 본인의 상태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투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가용 혈액 형태(전혈, 말초혈)를 확대해 검사 편의성을 높인 현장진단검사(POCT) 제품으로 유럽 제품인증(CE)을 받았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유럽 TDM 시장의 선도기업인 쎄라디아그와의 공급계약으로 바디텍메드의 제품을 많은 유럽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의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TDM 제품군이 세계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