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설현장서 40대 몽골인 작업 중 숨져
인천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몽골 국적의 40대 노동자가 작업 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7층짜리 건물 6층에서 소형 굴착기로 작업하던 몽골인 A씨가 숨졌다.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굴착기가 구멍에 빠져 균형을 잃자 A씨도 바깥으로 떨어지며 중장비와 구멍 사이에 끼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굴착기로 바닥에 구멍을 뚫어 아래층으로 폐콘크리트 등 잔해물을 내려보내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설 현장은 사우나가 있던 건물 5∼7층을 요양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굴착기는 유리창이 없이 뚫려있어 A씨가 바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