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5일 장날을 맞은 예산시장에서 연단에 올라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와 최재구 예산군수 후보 등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5일 장날을 맞은 예산시장에서 연단에 올라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와 최재구 예산군수 후보 등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사전 투표 둘째날 인천시 계양구에서 투표를 마쳤다. 사전 투표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가능하다. 그는 "이재명이라는 '거물 호소인'에 맞서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계양에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이번 선거에서 명분 없는 이재명의 출마가 어떻게 판단을 받을 지가 전국적인 관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전투표율은 제도의 편리함을 알아가면서 매 선거 상승하는 추세라 지난 선거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많은 주민이 나와서 투표를 해 의사 표시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전남이 사전투표율이 높고 대구는 낮다는 질문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농촌지역에서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 제도의 편리함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며 "대구 등 도시지역은 아파트별 투표소가 잘 돼 있어서 본투표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고 했다.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는 이날 이 대표와 함께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형선 대 이재명이 아닌 계양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계양 지역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하면서 '예산 폭탄을 내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일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등 대선 때 폐기했던 공약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