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다음달 7일부터 ‘주택개발 공모리츠’ 민간사업자 공모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주택개발 공모리츠는 추첨제 중심의 공동주택용지 공급 방식의 부작용을 없애고 개발사업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건설회사와 금융회사 컨소시엄(민간사업자)이 설립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LH의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분양하고, 리츠의 자본 조달 과정에서 국민 대상 주식 공모 비중을 확대해 6~9%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민간사업자는 △주식공모 계량계획 △금융사·건설사 수행능력 △주식공모 및 재무계획 △개발계획 △주거·건설 ESG 경영 실천계획 등의 항목으로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사업 대상지는 인천영종 A18·19·20BL 공동주택용지로, 인천대교 인근에 있다. 제3연륙교 완공 시 청라지구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LH는 다음달 7~9일 참가의향서를 접수하고 8월 18일 사업신청서를 받아 9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내년 8월 착공과 분양을 마치고 2024년 8월 주식을 공모한 뒤 2027년 1월 리츠를 청산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