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3D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길을 찾고, 유물들의 정보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랩스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 연구 중인 디지털 트윈 기반의 AR 내비게이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테스트 영상을 통해 유물까지의 거리와 길 안내를 비롯해 빗살무늬토기부터 진흥왕 순수비 등 유물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개발 내용을 공개했다.

AR 내비게이션에 기반이 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현실에 있는 공간과 사물을 그대로 본딴 가상의 공간과 사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측위 기술을 시작으로 AR SDK 등 소프트웨어까지 AR 내비게이션 기술을 단계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그룹 책임리더는 "우리나라에서 의미 있는 장소를 디지털 트윈화하고 유산들을 3D화하는 게 의미 있는 작업이어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길 안내뿐만 아니라 유물을 돋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 AR콘텐츠들이 같이 보여지면서 박물관을 관람했을 때의 즐거움도 추가로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