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국 460개 기업 참여…에너지 믹스·탄소중립 등 이슈
가스업계 올림픽 '세계가스총회' 24일 개막…"에너지 안보 논의"
가스업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가스총회'(WGC)가 오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다.

세계가스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 가스 관련 국제회의로 가스텍, LNG콘퍼런스와 함께 세계 3대 가스산업 행사 중 하나다.

행사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가해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등 이슈를 논의한다.

17일 한국가스연맹 등에 따르면 23∼27일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에는 전 세계 80개국, 460개 사가 참여한다.

해외 참석 2,000명을 포함, 약 6천여명(연인원 2만명 예상)이 참가를 신청했다.

전 세계 가스 유통 물량의 95%를 담당하는 회원사들로 구성된 세계가스연맹이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2022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박봉규)가 주최한다.

한국가스공사는 호스트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번 총회에선 에너지 믹스(다양한 에너지원 활용), 기후 변화에 따른 탄소중립의 방향, 천연가스 시장 전망, 탄소중립 기술 등이 언급될 전망이다.

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서유럽 에너지 안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전 세계 에너지 기업들의 대처 방안 등이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업계 올림픽 '세계가스총회' 24일 개막…"에너지 안보 논의"
'가스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 - Powered by Gas)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기조 발표, 대담, 현안 토론 등 다양한 회의를 통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 대표 등의 향후 전망 및 기업정책, 전문가 그룹의 노하우와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기회다.

또 전 세계 150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장(전시면적 1만1천629㎡)에서는 가스 관련 신기술 및 장비가 소개된다.

28번째를 맞은 2022 세계가스총회는 한국에서는 처음, 아시아에서는 일본,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당초 2021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년여 미뤄졌다.

이번 행사는 100% 대면 행사로 진행한다.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 박봉규 위원장은 "최근 화두가 되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에너지 안보 등 문제가 깊이 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