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해양치유센터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추진"
"태안 해양 치유자원 효능 입증" 고려대 협력단 연구결과 공개
충남 태안군이 보유한 머드와 피트, 소금 등 다양한 해양 치유자원이 각종 대사 지표 개선과 우울증 회복, 통증 완화 등에서 의미 있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군에 따르면 이날 군청에서 열린 '해양 치유산업 기반구축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태안 해양 치유자원 효능 검증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태안에 다량 매장된 피트(진흙 성질의 탄)는 만성 요통 환자의 체성분 변화와 하지 기능 개선, 통증 경감 등에 도움을 주고 우울 및 기능장애 개선과 균형감각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산학협력단은 설명했다.

피트는 다양한 식물이 수천 년간 퇴적돼 바이오 미네랄과 미량원소,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사람 피부에 흡수되기 쉬운 분자구조로 농축돼 있다.

또 머드와 소금, 해송림 등 해양 치유자원을 활용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체중, 중성지방,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도 입증됐다.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번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지식재산권 등록과 해양 치유자원 관련 상용제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지난 3월 남면 달산포에서 천혜의 지역 해양 치유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해양치유센터' 기공식'을 했다.

총 34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센터 내에 해수 풀과 테라피실, 마사지실, 피트실, 솔트실 등을 갖춰 다양한 해양 치유 서비스를 한다.

"태안 해양 치유자원 효능 입증" 고려대 협력단 연구결과 공개
군 관계자는 "지역이 보유한 해양 치유자원의 효능이 입증된 만큼,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추진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