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8일 오후 1시34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8원 오른 12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기록 경신이다. 장중 기준으로 2020년 3월23일 1282.5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주 들어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빠른 상황"이라며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오전 1269원을 찍고 다시 1268원대로 내려가면서 상승세를 주춤하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 소식에 1270원 위로 올라섰다.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로 달러·엔 환율이 급등하는 등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