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2만원 시대' 굳어지네…BBQ도 2천원 일괄 인상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3위 BBQ도 치킨 값 인상에 동참한다. 이로써 '치킨값 2만원 시대'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제너시스 BBQ는 다음달 2일부터 전 메뉴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 치킨은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각각 가격이 오른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 치킨 프랜차이즈 1~2위인 교촌치킨과 bhc치킨도 평균 2000원씩 가격을 올린 바 있다.

BBQ는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이번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BBQ 관계자는 "최근 배달앱 수수료 등 가맹점 부담 가중 및 국제 곡물, 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을 고려해 제품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BQ는 제품가격 인상과 함께 가맹점에 일부 원부재료 공급가격도 내달 2일 제품가격 인상율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소스류의 경우 최근 5개월 간 매달 약 30억원 정도를 본사가 부담해왔지만 국제 곡물가격 폭등과 올리브유 가격 상승 등을 감내하기 힘들어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재료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