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아시아나항공 인수, 한·미 경제에 기여할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한국과 미국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회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 2022'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이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의 인수로 한·미 양국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며 "아시아나가 운항을 중단하면 발생할 손실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인수를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대한항공은 코로나 이전 연간 여객 290만명을 미국으로 수송했다"며 "코로나 이후로는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 수송량을 90만 톤 이상까지 늘려 공급망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미국에서 7만5천여개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한 점, 340억 달러 이상의 항공기와 부품을 미국에서 구매한 점도 소개하면서 미국 경제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한미 경제관계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미국은 가장 중요한 경제파트너"라며 "향후 미국 내 사업과 투자를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진 국민의힘 의원,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크리스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쿠팡과 한국MSD, GR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 모건필립스 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들도 참석해 새 정부의 개혁과제와 한국 내 기업환경 개선을 주제로 논의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