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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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소설 '저주 토끼'가 세계적 출판그룹인 미국 아셰트북그룹과 판권 계약을 맺는다.

13일 '저주 토끼' 판권 계약을 담당하는 그린북에이전시는 “‘저주 토끼’가 아셰트북그룹 산하 알곤퀸과 북미 판권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종이책 판권이 포함됐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아셰트북그룹은 세계적인 출판 유통사다. 전자책을 포함해 연간 1600권 이상의 책을 낸다. 세계 3위 출판사인 아셰트 리브르에서 출발해 출판, 미디어, 마케팅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애플TV+ 드라마로 제작된 베스트셀러 소설 ‘파친코’도 이 그룹 계열사인 그랜드센트럴 출판사에서 나왔다.

‘저주 토끼’ 북미 판권을 따내기 위해 미국 대형 출판사인 하퍼콜린스 등 5~6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인 번역가 안톤 허가 영어로 옮긴 이 책은 지난 7일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6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저주, 유령 등 초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단편소설 10편으로 구성됐다.

그린북에이전시에 따르면 ‘저주 토끼’는 영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스페인, 인도네시아, 폴란드, 브라질, 알바니아, 루마니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독일 등 15개국에 판권이 판매됐거나 계약을 앞두고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