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부스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시민이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부스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20만 명대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 변이의 유행에도 백신 접종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확진 이력이 있는 자들에게도 3차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7일 "확진 이력이 있음에도 3차 접종을 권고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권 팀장은 "현재는 확진 이력이 있다면 2차 접종까지만 권고하고 3차 접종은 원할 경우 허용하지만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 방역 체계에 따르면, 2차 접종 후 확진됐다가 완치된 사람은 3차 접종을 별도로 받지 않아도 된다. 미접종한 상태에서 확진됐다면 완치 후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접종 완료자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국민의 30%가 감염력을 갖게 돼 방역 당국이 지침 조정을 고려하게 됐다.

여기에 올가을이나 겨울 또 다른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재유행에 대비한 추가접종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권 팀장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등을 통해 정리하고 말씀드리겠다"며 감염력이 있는 사람에 대한 추가접종 권고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