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출상담회, 판촉전 등으로 수출 성과
청정바다 완도산 수산물, 국내외 시장 공략 순항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수산물 소비·수출 부진으로 수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정바다 전남 완도 수산물도 예외가 아니다.

완도군은 수산업계의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온라인 수출 상담회 개최, 대형 수입 업체 연계한 판촉전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장벽을 뚫고 수산물이 수출 길에 오르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활 전복은 1천449t, 냉동 전복은 63t, 전복 가공품은 45t을 수출했다.

마른 김은 484t, 조미 김은 44t, 건 톳은 591t, 건미역과 냉동 미역은 1천305t, 광어는 132t을 수출했다.

수출 국가 점유율을 살펴보면 일본이 총 3천420t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과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대만, 홍콩, 태국, 폴란드, 캐나다 등 수출국도 다양했다.

특히 활 전복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17년보다 400t이나 늘었으며, 마른 김은 무려 400t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완도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전복 간장 비빔, 전복숙회, 해조류 건강보조식품 등을 선보였다.

청정바다 완도산 수산물, 국내외 시장 공략 순항
그 결과 미국, 태국, 프랑스 등 3개국과 수출 협약 7건, 1천300만 불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는 완도군이 해외시장 개척단 활동에서 단일 행사 중 최대 실적이다.

지난달에는 관내 기업에서 개발한 광어죽이 미국, 호주 등에 처음 수출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섰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되고 대면 판촉 행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TV 등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 방법을 선택했고 마케팅 전략은 통했다.

지난해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완도 전복과 톳이 소개됐는데, 방송이 끝난 후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하루 만에 40t이 판매돼 전복 생산 어가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 설에는 작년 대비 전복 판매량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국민 관심사가 건강에 집중되면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전복 등 완도 수산물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청정바다 완도산 수산물, 국내외 시장 공략 순항
군은 3∼5월 전복 홍수 출하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추진해 어업인들의 소득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바뀐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와 소비 촉진 행사를 해 군 수산업이 코로나19 발생 전처럼 다시금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