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출시 한달여 만에 1000억원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2일 출시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주택구입자금과 기존 주담대 대환, 생활안정자금, 전월세보증금 반환 등 모든 주담대를 포함한 금액이다. 이 중 신규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 약정 비율은 35%이며, 평균 금리는 연 3.69%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기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연 3.85%)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출시한 이후 주담대 누적 조회건수는 7만건을 웃돌았다. 대출 가능한도와 금리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29초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챗봇을 통한 ‘대화형’으로 빠른 시간 안에 신청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주담대를 신청하면 챗봇과 대화창이 열리고 한도 조회·서류 제출·대출 심사가 한 번에 진행된다.

현재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KB시세를 기준으로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담보로 해야 받을 수 있다. 대출 가능한 최대 금액은 6억3000만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다음달 초 대출 가능한 담보물건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