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투코리아 CI. /사진=룽투코리아
룽투코리아 CI. /사진=룽투코리아
룽투코리아가 시장에서 모처럼 주목을 받았다. 올 들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모바일게임 '열혈강호 글로벌'의 사전예약자가 흥행으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30일에도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선 신작 출시를 앞둔 저평가된 게임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룽투코리아는 코스닥시장에서 1540원(29.84%) 오른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장중 448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더니 11거래일 만에 49.55% 급등했다.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주가도 10% 가까이 오르며 7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룽투코리아의 주가 급등은 자회사 타이곤모바일가 출시한 열혈강호 글로벌이란 모바일게임 때문이다. 룽투코리아는 전날 P2E(돈 벌 수 있는 게임) 신작인 열혈강호 글로벌 사전예약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달 7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열혈강호 글로벌은 '타이곤 토큰'(TIG)이라는 결제 수단을 추가한 게임이다. 영어, 중국어, 태국어 등 다국어 언어를 지원하고 한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4개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열혈강호 글로벌은 위믹스 플랫폼의 유틸리티 토큰인 TIG와 P2E 재화 크리스탈을 적용했다. 향후에도 TIG은 룽투코리아 및 타이곤모바일에서 출시하는 위믹스 플랫폼 기반 P2E 게임에서 사용될 공용 코인이다.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 글로벌 포스터./사진=룽투코리아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 글로벌 포스터./사진=룽투코리아
P2E 테마에 이어 열혈강호라는 지적재산권(IP)도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열혈강호는 1994년 만화잡지 영챔프에서 처음 연재를 시작해 누적 판매부수 500만부를 돌파한 인기 만화다. 2004년에는 이를 활용한 PC온라인게임 '열혈강호온라인'이 제작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이 게임의 누적 매출은 3200억원 이상이다.

다만 열혈강호 IP 분쟁 이슈는 주가에 변수다. 룽투코리아는 열혈강호 IP를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달 중순 도미너스게임즈는 열혈강호 IP 기반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한 만큼 룽투코리아가 준비 중인 '열혈강호 on Wemix'가 불법 게임이라고 선을 그었다면, 룽투코리아는 기존에 맺은 IP 비독점 계약만으로도 사업에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룽투코리아에 대한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시장에선 게임주가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때문에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주식시장을 이끌던 게임주가 올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게임주의 경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저평가된 게임주를 찾아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