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를 비롯해 하르키우, 마리우폴, 수미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키로 한 7일(현지시간) 키이우를 출발해 르비브를 지나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인 폴란드 프셰미실 중앙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피란민들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를 비롯해 하르키우, 마리우폴, 수미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키로 한 7일(현지시간) 키이우를 출발해 르비브를 지나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인 폴란드 프셰미실 중앙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피란민들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러시아군에 둘러싸인 우크라이나 5개 주요 도시에서 8일(현지시간) 오전부터 민간인들의 대피가 시작됐다.

러시아 통신사 인테르팍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체르니히우·수미·하르키우·마리우폴 등 5개 도시에서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적 통로를 개방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임시 휴전 중"이라며 "수미에선 오전 11시부터 민간인 대피 차량이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러시아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설치하는 것에 합의, 이날 민간인 대피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민간인 대피를 시도했으나 러시아군의 지속되는 포격으로 무산됐다. 양측은 서로 휴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비난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