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두산그룹이 2년 만에 채권단 관리 체제를 벗어났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8일부로 채권단과 두산그룹 간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에 의한 채권단 관리체제를 종결한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2020년 3월 산은에 긴급 자금지원 요청을 한 지 23개월 만으로, 구조조정 조기졸업인 셈이다.

아래는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작업을 정리한 일지다.

[일지] 두산그룹, 23개월만에 채권단 관리체제 조기졸업
▲ 2020년 3월 = 두산중공업, 산업은행에 자금 지원 신청
▲ 2020년 4월 = 두산그룹, 산은에 자구 계획 제출
▲ 2020년 6월 = 두산그룹, 산은과 재무구조 개선약정 체결
▲ 2020년 7월 = 클럽모우CC 1천850억원에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매각
▲ 2020년 8월 = 두산솔루스 6천986억원에 스카이레이크에 매각
= ㈜두산 모트롤BG 4천530억원에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매각
= 네오플럭스 730억원에 신한금융에 매각
▲ 2020년 9월 = 동대문 두산타워 8천억원에 매각
▲ 2020년 12월 = 두산중공업, 1조2천억원 유상증자 성공
▲ 2021년 8월 =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그룹으로 8천500억원에 매각 완료
▲ 2021년 11월 = 두산건설,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에 매각
▲ 2022년 2월 = 두산중공업, 1조1천500억원 유상증자 성공
▲ 2022년 2월 28일 = 산은, 재무구조개선 MOU에 따른 채권단 관리체제 종결 선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