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정치개혁안에 "진정성 없는 개악쇼, 선거용 고육지책"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선거제도 개혁하고 국민통합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데에 대해 "진정성 없는 정치개악쇼이고, 선거를 2주 앞둔 고육지책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황규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과 송 대표를 향해 "싸늘한 민심에 아무리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적어도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엄중한 정치개혁을 이야기할 때에는 진정성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특히 "'국민통합'을 이야기하면서 국민적 합의도 안 된 개헌을 덜컥 이야기하고 '협력하는 야당'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정작 야당과는 아무런 상의도 없이 각종 회의체를 만들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대목은 결국 이번 제안이 진정성은 찾아볼 수 없는, 그저 선거용임을 실토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되던 거대 의석을 무기로 의회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여전히 폭주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감사원을 국회로 가져오고,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추천권을 늘리겠다는 정치개혁 공약과 궤를 같이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기득권 정치를 개혁하자는 데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 기득권 정치의 핵심이 내로남불과 위선으로 가득한 민주당 586세대임을 모르는 이도 없다"며 "그렇기에 오직 정권교체를 통해 이 정권과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철저히 심판하는 것만이 진정한 정치개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