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보육 서비스 지원·아동학대 예방 총력
경남도,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 7천500억 투입
경남도는 아이를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 7천500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남도는 최근 보육정책위원회를 열어 올해 보육정책 시행계획과 어린이집 보육료·필요경비 수납한도액 등을 심의·의결했다.

보육정책 시행계획에서 부모 보육비용 경감을 통한 맞춤형 보육서비스 지원 5천113억원, 보육 공공성 확대와 품질 높은 보육환경 조성 1천510억원이다.

또 보육교직원 전문성 강화와 처우개선 지원 952억원 등 3개 분야에 7천5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민간·가정 어린이집 3∼5세반 아동에 대한 올해 어린이집 부모 부담 보육료 수납한도액을 전년 대비 월 2만3천원 인상했다.

부모 부담 보육료는 2020년부터 경남도가 무상보육 차원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어 실제 부모가 부담하는 보육료 인상은 없다.

보육료에 포함되지 않는 현물구매 등을 해야 하는 어린이집 필요경비 수납한도액은 전년보다 월 1만4천원 인상했다.

이러한 인상 조치는 내달부터 각 어린이집에서 시행한다.

이와 함께 최근 양산지역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에도 총력을 쏟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남도는 전 시·군에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보육교직원 교육,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 CCTV 관리 실태점검을 주문했다.

또 영상자료 모니터링 강화, 자체계획 수립 등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안내서도 배포해 어린이집 원장들이 보육교직원을 상대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직접 시행하도록 했다.

아동학대 발생 신고를 접수하면 담당공무원이 현장에 동행해 CCTV 열람을 적극 지원하도록 했다.

이밖에 부모의 다양한 직업 특수성 등 양육환경을 고려해 '365일 24시간 시간제 보육서비스 제공기관'을 창원, 진주, 김해, 거제, 양산 5개소에서 시간 구애 없이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가정양육 중인 아동도 어린이집을 시간단위(하루 4시간)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도입해 맞춤형 보육환경을 제공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