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창릉지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3기 신도시 창릉지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4차 사전청약 일반공급 당첨 기준선이 평균 1561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3차 사전청약때보다 310만원 낮아졌다. 당첨되려면 매달 10만원씩 13년 넘게 청약통장에 저축을 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번 청약결과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고양창릉 전용 84㎡로 일반공급 당첨선이 평균 2470만원에 달했다. 이 금액이 되려면 20년 넘게 납입을 해야 한다.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표한 4차 사전청약 당첨자 자료에 따르면 1만3552가구를 모집하는 4차 사전청약에 13만5907명이 신청해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3차 사전청약에 비해 경쟁이 덜 치열했다.

이번 일반공급 평균 당첨선은 1561만원이다. 공공분양 최대 납입 인정금액이 매월 1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 금액을 저축하려면 13년 이상 납입해야 한다.

청약저축 최고 납입액은 고양창릉에서 나왔다. 3410만원을 납입했는데, 28년 넘게 매달 10만원씩 저축해야 하는 금액이다. 1차 청약 지역인 인천계양(3800만원), 성남복정1(3790만원), 3차 청약 지역인 하남교산(3440만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S5지구에 공급하는 전용 84㎡가 247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용 59㎡ 2232만원, 전용 74㎡ 2400만원 등을 기록했다. S6지구에 공급하는 전용 59㎡ 2205만원, 전용 74㎡ 2400만원 등도 높은 수준이다.

남양주왕숙 B17지구에 공급하는 전용 84㎡도 2220만원으로 당첨선이 높았고, 이 지역에 공급하는 전용 74㎡도 217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시흥거모 S1지구에 공급하는 전용 59㎡는 당첨선이 370만원으로 저조했다. 시흥거모 A10지구에 공급되는 전용 51㎡와 전용 59㎡도 각각 590만원, 485만원으로 당첨선이 낮았다. 안산장산 A9지구에 공급하는 전용 59㎡D도 550만원으로 낮은 편이다.
4차 사전청약 결과 사진=LH
4차 사전청약 결과 사진=LH

다자녀 특별공급의 지구별 최고 배점 당첨자는 남양주 왕숙 95점, 부천 대장 90점, 고양 창릉 90점, 시흥 거모 80점, 고양 장항 85점, 안산 장상 85점, 안산 신길2 85점이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우선공급의 경우 최고 배점은 13점, 잔여공급은 대부분의 유형은 모두 1순위에서 추첨으로 결정됐다. 고양 창릉 S5지구 전용 51㎡, 시흥 거모 A10지구, 시흥 거모 S1지구 전용 59㎡, 안산 신길2 A2,4지구, 안산 신길2 B1지구 전용 74㎡는 2순위에서 추첨으로 결정됐다.

노부모 특별공급의 경우 지구별 청약저축 최고 불입액은 고양 창릉(3040만원)에서 나왔다. 남양주 왕숙 2241만원, 부천 대장 2440만원, 고양 장항 2230만원 등이 납입액이 높았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가 선정됐다. 당첨선은 수도권 기준으로 작성, 수도권 신청이 없는 경우 경기도 또는 해당지역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우선공급의 경우 인천 계양 9점, 성남 금토 9점, 남양주 왕숙 7~9점, 부천 대장 4~9점, 고양 창릉 9점, 부천 역곡 9점, 시흥 거모 4~9점, 안산 장상 9점, 안산 신길2 5~7점, 서울 대방 9점, 구리 갈매역세권 6~9점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했다.

잔여공급 당첨자는 인천 계양 9점, 성남 금토 9점, 남양주 왕숙 2~9점, 부천 대장 2~8점, 고양 창릉 9점, 부천 역곡 8점, 시흥 거모 5~7점, 안산 장상 8점, 안산 신길2 4~6점, 서울 대방 11점, 구리 갈매역세권 3~9점에서 추첨으로 선정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