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트남현대차 사이트 캡처]
베트남에서 한국 브랜드 자동차의 구매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은 18%에서 30.2%로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현대·기아차는 이제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확고한 '베스트 셀링 톱3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지난 3년간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고, 3위의 기아차는 2위 도요타차를 근거리에서 따라잡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한국차에 대한 신뢰와 고급이미지가 더해져 타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인 판매량과 선호도를 보이고 있으며 수십 년 동안 일본차들이 절대 우위를 차지했던 시장 점유율도 이미 역전된 상황"이다.

이어 "그동안 일본차들과 미국계 자동차는 완성차를 수입하거나 또는 다른 국가에서 들여온 반제품을 조립하는 형태로 완성차를 판매했지만, 현대와 기아차의 경우 대부분 국내에서 조립하고 있는 등 국내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베트남 북부의 닌빈성에서 현지 협력업체 타코에서 그리고 기아차는 중부의 꽝남성에서 TC자동차가 조립 생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베트남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각각 7만518대와 4만5천532대를 기록했고,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현대차 산타페와 액센트와 기아차 K3과 셀토스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