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 사라진 '대형 공약'…李·尹 역량이 '중량급' 못되나
18대 경제민주화 19대 최저시급 1만원 급 없어
李 62개 '소확행' 尹 32개 '심쿵 공약' 쏟아내
왜 없어졌나 보니…캠프 개편에 준비시간 부족
"미시 공약 지자체가 해도 돼…긴 화두 던져야"
李 62개 '소확행' 尹 32개 '심쿵 공약' 쏟아내
왜 없어졌나 보니…캠프 개편에 준비시간 부족
"미시 공약 지자체가 해도 돼…긴 화두 던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메가 공약'보다 '미니 공약'으로 표심을 노리고 있다. 6일까지 이 후보는 '합니다, 소확행'이라는 이름으로 층간소음 대책, 스포츠 포인트제 등 62개 공약을 내놨고 윤 후보는 교사 행정 부담 경감, 낚시 특별구역 지정 등 32개 '심쿵 공약'을 제시했다.
각 당 선거캠프의 내부 구성이 빈번하게 바뀌면서 대형 공약을 준비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5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선대위 출 31일째의 일이었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당직 의원이 총사퇴하면서 큰 폭의 쇄신을 단행했다. 윤종빈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상적으로 대형 공약은 선거로부터 반 년에서 1년 전부터 기획된다"며 "이번에는 각 캠프가 와해됐다가 다시 꾸려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공약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제대로 가동이 안 됐다"고 평가했다.
따지고 보면 이 중 실현된 공약은 하나도 없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8년부터 해마다 경제성장률은 3%, 0.8%, 6.8%,3.7%, 2.4%를 기록하며 한 번도 7%를 넘긴 적이 없었고 2013년 한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2만4329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세계 13위였던 GDP 순위는 2013년 14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당시 세계적 금융위기 상황을 고려해도 진전이 없었던 셈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