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잘탄패밀리 / 사진 제공=한미약품
아모잘탄패밀리 / 사진 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은 회사의 대표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 제품군(패밀리)’가 누적 처방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의약품으로는 최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작년 12월31일 기준 아모잘탄패밀리의 누적 매출은 1조9억원이었다. 출시 후 12년 6개월 만이다.

아모잘탄패밀리는 고혈압치료 개량·복합신약 ‘아모잘탄’(성분명 암로디핀·로사르탄)을 시작으로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로수바스타틴)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에제티미브)을 더한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 4종으로 구성됐다.

아모잘탄패밀리의 12년 6개월 간 누적 판매량은 11억5776만여정이다. 출시 후 1초당 3정씩 처방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판매된 아모잘탄패밀리 정제를 일렬로 세우면 에베레스트산을 1962번 등반할 수 있는 1만7366km에 이른다”며 “미국 대륙을 2번 가로지를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아모잘탄패밀리는 한국 의약품 산업에 개량 및 복합신약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창조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