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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1% 감소한 전국 입주물량…연초 청약 열기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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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어든 공급에 전세 시장 불안 높아져
    늘어난 청약 수요…연초에 공급도 늘어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세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심화되는 주거 불안에 전세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8만2457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36만1714건에 비해 약 21.91% 감소한 수치이고, 2015년 27만8564가구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는 약 16만1106가구가 입주해 전년 대비 약 15.23%가 감소했으며, 5개 지방광역시에서는 4만6970가구가 입주해 28.16%가 줄었다. 기타 지방의 지난해 입주물량은 7만3247가구로, 31.08%의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올해 전국 입주물량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 31만7559가구로 집계됐으나, 수요가 많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공급이 크게 늘어나진 않는다. 서울은 지난해 3만2012가구 대비 35.9% 줄어든 2만520가구가 입주하고, 경기도 역시 지난해 10만9836가구 대비 1.38% 증가에 불과한 11만1355가구가 들어선다.

    공급부족이 이어지며 전세값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의 평균 전세가는 1㎡당 459만원으로, 1월 438만원 대비 약 4.79% 올랐다. 오는 8월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 물량이 나오면 전세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이에 주택시장에는 내 집 마련 열기가 뜨겁다. 서울 등 주요 도심뿐만 아니라 경기 외곽 및 지방에서도 높은 경쟁률과 함께 1순위 마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경기 파주시에서 분양한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1순위 평균 79.67대 1로 파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남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은 22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강원도에서도 ‘호반써밋 남원주 역세권’이 8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올해는 연초에 분양 물량이 집중되면서 다수의 청약통장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가 집계한 1월 신규 공급 단지는 총 6만3697가구(임대 제외)로, 올해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한다. 지난해 1월 분양 물량 2만6383가구와 비교하면 약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초는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혔지만, 올해는 3월 대선이 예정돼 많은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라면 신규 단지의 입지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청약에 나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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