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사진=한경DB
양준일 /사진=한경DB
가수 양준일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준일이 팬미팅을 진행한 안양아트센터 측 관계자는 11일 한경닷컴에 "해당 공연 공연에서 입장 전부터 떼창 및 함성 금지를 알렸고, 사안이 담긴 문구를 공연 중에도 지속해서 알렸지만 통제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연은 '대관' 공연이고, 공연에 앞서 주최 측과 회의를 할 때부터 공연을 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수칙들을 수차례 고지했다"고 전했다.

다만 "양준일의 떼창 유도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고, 대기실 팬 초청 이벤트에 대해서는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사안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지난 8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2022년 양준일 팬미팅(REBOOT: 우리만의 여행)'을 진행했다. 이날 팬미팅에서 일부 관중들에 '떼창'과 '함성'을 지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방역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불거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과 함께 기립과 삼성, 구호, 합창(떼창) 등 침방울이 튀는 모든 행위가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 강제 퇴장 조치된다.

공연장 내부 뿐 아니라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4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면서 물건 나눔, 단체 응원, 이벤트와 같은 모든 단체 행동이 불가하다.

양준일은 팬미팅 후 이벤트에 당첨된 일부 팬들을 대기실로 불러 포옹했는데, 이때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도 포착돼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여러 팬들이 밀집한 퇴근길 영상 등도 유튜브에 게재돼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