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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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대표적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주공5단지’(사진) 정비계획안이 이르면 이달 심의를 받을 전망이다. 정비계획안을 마련한 지 약 6년 만에 심의를 통과해 사업 속도를 낼지 관심을 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 결정을 위한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수권소위는 도계위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정비계획안을 검토·결정하는 기구다.

그동안 서울시가 안건 상정 자체를 보류시키는 방식으로 사실상 사업을 진행시키지 않았다. 따라서 서울시가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는 앞서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 정상화 방침을 밝힌 상황이어서 이번 심의에서 정비계획안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구체적인 심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면 잠실주공5단지는 ‘오세훈표 재건축 정상화 1호’ 사업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지는 3년간 지연돼왔던 교육환경영향평가 문턱을 작년에 넘어섰기 때문에 정비계획 심의만 받으면 사업이 빨라질 수 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 준공된 3930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6827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