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 지금·도농6-2구역 재개발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다산, 왕숙 등 신도시 개발에 이어 남양주 구도심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남양주 구도심 재개발 '속도'…지금·도농6-2구역 사업인가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최근 지금·도농6-2구역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안을 승인했다. 2014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 약 7년 만이다. 조합 관계자는 “내년 관리처분인가 및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 다산동 617의 64 일대 약 6만5010㎡를 재개발하는 지금·도농6-2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8층, 5개 동 규모 아파트 총 1122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1개 동 규모의 오피스텔 716실도 함께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2층에는 판매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시공사는 호반건설이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도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도농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구리역에는 지하철 8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개통 시 잠실 등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도농초, 미금초, 동화중, 동화고 등이 가까워 통학하기 좋다. 인근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한양대구리병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남양주 일대에선 구도심 재개발이 잰걸음 중이다. 지금·도농 재정비촉진지구는 과거 남양주군 시절 행정 중심지로 시가지가 형성됐다. 하지만 주거지역 등이 낙후돼 재개발이 필요해졌고, 2008년 6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지금·도농2구역은 ‘남양주 도농 반도유보라’로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지금·도농1-1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그 밖에 남양주 와부읍 일대 원도심을 재개발하는 덕소뉴타운 등도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하남 미사신도시와 마주 보는 입지다. 가장 규모가 큰 덕소3구역은 재개발 후 290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GS건설·대우건설로 시공사를 선정했다. 덕소2구역과 덕소6A, 도곡2구역 등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상태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