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에 21곳이 선정됐습니다.

국토부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맞물려 서울에도 대규모 주택공급의 신호탄이 터졌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빠른 주택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의 재개발 후보지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총 102곳이 신청했는데, 최종 21곳이 선정됐습니다.

노원구 상계5동과 양천구 신월7동, 용산 청파2구역 등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공공재개발 대상에서 제외된 상도14구역과 신림7구역 등 도시재생지역 4곳과 불광동과 시흥동 등 재개발 구역지정에서 해제된 지역 3곳도 들어갔습니다.

당초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한 곳씩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지구단위계획 등과 맞지 않거나 주민갈등으로 사업진행이 원활치 못한 강남구와 광진구, 중구 등 3곳은 제외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것으로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공공성을 확보하고, 5년 이상 걸리던 구역지정 기간을 2년으로 대폭 줄이는 방식입니다.

이르면 내년 초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부터 구역 지정을 통해 총 2만5천 세대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내 주택공급을 위해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추진 중인데, 오는 29일 본지구 지정 사업지를 발표합니다.

서울시 신통기획과 함께 정부의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서울에 약 10만 세대 공급이 가능해집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현재 서울에서는 대량의 주택공급이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방안이 재개발·재건축이기에, 투명성 등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던 정비사업에 공공이 참여함으로써, 주택시장의 문제를 수요에 맞는 공급을 통해 풀겠다는 접근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한편 투기방지를 위해 신통기획으로 선정된 지역은 28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신속통합기획 21곳 선정…서울 대규모 공급 신호탄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신속통합기획 21곳 선정…서울 대규모 공급 신호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