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잠원훼미리 리모델링 속도…건축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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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시공 맡아
최고 20층 310가구로 변신
동아·신화 등도 리모델링 추진
최고 20층 310가구로 변신
동아·신화 등도 리모델링 추진
한강변 아파트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잠원훼미리(사진)가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잠원훼미리를 비롯해 잠원동 일대 소규모 단지들이 리모델링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잠원훼미리는 최근 서초구 제15차 건축·경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 필로티 등 심의 사항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잠원동 51 일대에 들어서 한강이 인접한 이 단지는 1992년 준공해 올해로 30년차를 맞았다. 지상 15~18층, 3개 동, 총 288가구 규모다. 기존 높이와 용적률(274%) 등을 고려해 재건축 사업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에 2018년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했다. 지난해 3월 안전진단을 B등급으로 통과했다.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나고 안전진단 C등급(수직 증축 B등급) 이상이면 추진할 수 있다.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0층, 310가구로 늘어난다. 늘어나는 22가구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다. 시공사 선정 당시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회사 세 곳이 경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강 접근성에 교육, 교통 등 인프라가 풍부한 단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잠원동 아파트 일대에선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잠원동 157 일대 동아(991가구)는 최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리모델링 단지 중 처음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2002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난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바로 붙어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리모델링을 통해 총 1127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한신로얄(208가구)은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리모델링 조합 설립도 잇따르고 있다. 옛 설악아파트 1·2동을 재건축해 2002년 입주한 롯데캐슬갤럭시1차(256가구)는 2019년 일찌감치 조합을 설립한 뒤 현재 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다. 신화(166가구), 현대훼밀리(113가구), 미주파스텔(91가구) 등도 조합 설립을 마쳤다. 347가구 규모의 신반포청구도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율(67%)을 확보해 연내 조합설립총회를 앞두고 있다.
단지별 통합 리모델링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려는 시도도 있다. 반포한신타워(250가구)와 블루힐하우스(125가구), 잠원중앙하이츠(126가구), 킴스빌리지(160가구) 등은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통합 리모델링을 논의 중이다. 고속터미널역, 반포역 등과 인접한 입지로 통합 리모델링을 통해 대단지로 탈바꿈하면 사업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반포와 잠원동 재건축을 통해 들어선 신축 아파트 집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그동안 사업성이 나오지 않았던 단지들도 정비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용적률이 높은 중층 이상 단지는 재건축이 어렵기 때문에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잠원훼미리는 최근 서초구 제15차 건축·경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 필로티 등 심의 사항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잠원동 51 일대에 들어서 한강이 인접한 이 단지는 1992년 준공해 올해로 30년차를 맞았다. 지상 15~18층, 3개 동, 총 288가구 규모다. 기존 높이와 용적률(274%) 등을 고려해 재건축 사업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에 2018년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했다. 지난해 3월 안전진단을 B등급으로 통과했다.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나고 안전진단 C등급(수직 증축 B등급) 이상이면 추진할 수 있다.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0층, 310가구로 늘어난다. 늘어나는 22가구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다. 시공사 선정 당시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회사 세 곳이 경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강 접근성에 교육, 교통 등 인프라가 풍부한 단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잠원동 아파트 일대에선 리모델링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잠원동 157 일대 동아(991가구)는 최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리모델링 단지 중 처음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2002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난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바로 붙어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리모델링을 통해 총 1127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한신로얄(208가구)은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리모델링 조합 설립도 잇따르고 있다. 옛 설악아파트 1·2동을 재건축해 2002년 입주한 롯데캐슬갤럭시1차(256가구)는 2019년 일찌감치 조합을 설립한 뒤 현재 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다. 신화(166가구), 현대훼밀리(113가구), 미주파스텔(91가구) 등도 조합 설립을 마쳤다. 347가구 규모의 신반포청구도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율(67%)을 확보해 연내 조합설립총회를 앞두고 있다.
단지별 통합 리모델링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려는 시도도 있다. 반포한신타워(250가구)와 블루힐하우스(125가구), 잠원중앙하이츠(126가구), 킴스빌리지(160가구) 등은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통합 리모델링을 논의 중이다. 고속터미널역, 반포역 등과 인접한 입지로 통합 리모델링을 통해 대단지로 탈바꿈하면 사업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반포와 잠원동 재건축을 통해 들어선 신축 아파트 집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그동안 사업성이 나오지 않았던 단지들도 정비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용적률이 높은 중층 이상 단지는 재건축이 어렵기 때문에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