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지난주 (11.28~12.4) 기준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주(11.21~27)에도 전국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는데 2주째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고 본 것이다. 수도권 위험도는 11월 셋째주(11/14~20)부터 이미 3주째 '매우 높음'을 유지했고, 비수도권 위험도는 같은 기간 '중간'에 머무르고 있다고 봤다. 이에 의료 대응 역량은 이미 한계를 초과한 상황이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방대본은 "평가결과는 11월 넷째주(11.21∼27)와 동일하나, 전반적인 지표가 악화하는 양상"이라며 "이미 의료대응 역량의 한계를 초과한 (코로나19)발생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위험도를 대응역량, 발생현황, 예방접종 등 3개 영역에서 17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매주 평가하고 있다. 위험도는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2명 늘어 누적 24명이 됐다.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신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해외유입 2명, 국내감염 10명이다.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12명을 포함해 총 24명으로 늘었다. 누적 감염자 24명 가운데 먼저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A씨 부부와 지인인 B씨, A씨 부부와 관계없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온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5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먼저 확인됐다.이후 A씨 부부의 10대 자녀 1명, B씨의 아내(C)와 장모(D), B씨의 지인(E)이 오미크론 변이에 추가 확진됐고 B씨와 식당에서 접촉한 50대 여성과 E씨의 지인, 동거인 등 3명도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자 중 대부분은 B씨의 아내(C), 장모(D), 지인(E)이 예배에 참석한 교회와 관련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 열린 400여명 규모의 외국인 대상 예배에 참석한 바 있다.전날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 중에는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 3명, 충북 거주 70대 여성 1명이 포함돼 인천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서울 유학생들은 모두 인천 교회 교인이고 충북 70대 여성도 이 교회에서 열린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현재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서 추적하고 있는 대상자는 최소 1126명이다.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571명에 달한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