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내년 대체육 관련 모멘텀 부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7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올해 롯데정밀화학 실적과 주가의 핵심 변동 요인은 가성소다, 에폭시 부원료(ECH), 암모니아의 가격·스프레드 움직임이었으나 내년은 셀룰로스부문이 될 전망"이라며 "롯데정밀화학은 대체육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900톤, 내년 2000톤의 셀룰로스 에테르 제품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대체 단백질 소비는 지난해 1300만톤으로 전체 동물성 단백질 식품 시장의 2%에 불과하지만 2030년에는 6500만톤으로 연평균 17%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 환경, 동물 복지 등 사회·환경부문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동박 수급 타이트 지속 및 해외 지역 동박 증설 확대로 인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실적·주가 상승 및 롯데이네오스화학의 높은 수익성 지속으로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4분기 세전이익 또한 영업이익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 실적개선으로 배당도 작년 대비 증가할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