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CI 사진=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 CI 사진=한국토지신탁
부동산 신탁회사 한국토지신탁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사업재편기업 자산매각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한토신과 캠코는 이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토신은 캠코가 신탁방식을 통해 자산매각을 지원할 때 신탁재산의 수탁자로 참여하게 된다. 캠코에서 각 프로그램 대상기업으로 선정한 회사들과 연내에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기업은 신탁계약 상 수익권을 캠코에 매각해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협약 상의 신탁 구조는 통상의 부동산신탁상품과 다르게 신탁재산에 기계와 설비 등이 포함된다. 향후 처분업무까지 수행해 기업의 유동성을 확보해 주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한토신은 "캠코와의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 체결은 뜻깊다"며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면 참여기업 수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도 캠코와 함께 사업재편에 대한 니즈가 있는 기업들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신탁방식 활용 구조의 보편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사업재편기업 자산매각지원 사업은 정부의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중 '시장 친화적인 기업구조조정 환경 조성' 기조의 일환이다. 캠코는 사업재편 기업이 보유한 설비 등을 매입 또는 매입 후 재임대(Sale and Lease Back)하는 등 자체적인 자금조달 지원방안을 마련해 이달 말 시범사업을 개시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