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문 사장은 추석 연휴 직후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 측에 내달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2월 취임한 문 사장은 3년 임기 가운데 1년3개월가량을 남겨뒀지만 내년 지방선거 때 제주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조기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사장은 제주 오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3회)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재정기획국장, 사회예산심의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캠코 측은 문 사장이 내달 퇴임한 이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는 등 후임 사장 인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캠코 사장은 임추위 추천과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