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풍열성자회의도 개최…"3대 혁명, 일심단결 사상적 기초"
북한, '3대혁명대회 김정은 서한' 학습 열기…사상무장 고삐
북한이 3대혁명 선구자대회가 끝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한을 집중 학습하고 각계 반향을 공유하는 등 사상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 위원장이) 3대혁명 선구자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의 기본사상과 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하기 위한 집중학습이 20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18일 열린 3대혁명 선구자대회에 보낸 서한의 내용을 구절별로 숙지하고 서한이 제시한 투쟁 과업을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관철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서한에 대한 각계의 반향도 자세히 소개됐다.

고성일 청진시당위원회 부장은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3대혁명을 힘있게 추진하기 위한 작전과 지도를 알심있게 짜고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노동신문은 각계의 자성과 각오를 일일이 전했다.

내각과 철도성 청년동맹위원회에서는 청년미풍열성자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올해 1월 8차 당대회 이후 전국의 어려운 농촌·탄광·광산 등 험지에 자원한 청년들을 '애국청년'이라고 치켜세우고, 이런 분위기가 전 사회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사상 공세를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을 통해 "최악의 시련과 난관을 굴함없는 공격전으로 강행 돌파하며 승리적으로 전진해나가는 우리 혁명의 가장 위력한 무기는 일심단결"이며 3대 혁명이 일심단결의 사상적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은 사상, 기술, 문화 등 3대 혁명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5년 11월 시작한 북한 내 대중동원 운동이다.

최근 열린 3대혁명 선구자대회는 김정은 집권 이후 두 번째 대회로, 김 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그간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점을 질책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올해가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이자 김정은 집권 10년인 만큼 이런 행사를 통해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측면이 다분해 보인다.

북한, '3대혁명대회 김정은 서한' 학습 열기…사상무장 고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