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준·왕지아노 아뜰리에아키 2인전…김용진 인사아트프라자 개인전

▲ 데미안 허스트 더페이지갤러리 개인전 =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데미안 허스트(56)의 개인전이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현대 과학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과학적, 의학적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가의 주요 작품 12점을 소개한다.

약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작품이나 알약을 캔버스에 붙인 작품으로 의학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부작용 문제를 꼬집고,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나비를 그대로 캔버스에 붙인 작품 등으로 생명과 죽음의 모호한 경계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데미안 허스트는 영국의 젊은 작가 그룹 'yBa(young British artists)'의 핵심이었던 스타 작가이자 사업가로 세계 미술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쳐왔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미술소식] 데미안 허스트 더페이지갤러리 개인전
▲ 정성준·왕지아노 아뜰리에 아키 2인전 =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 아뜰리에 아키에서 정성준(40)과 왕지아노(32) 작가의 2인전 '어 레터 프롬 어스'(A Letter from Us)가 개최 중이다.

전시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두 1980년대생 젊은 작가의 신작 회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미술소식] 데미안 허스트 더페이지갤러리 개인전
중국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정성준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주제 아래 세계 도시의 트램과 동물들이 등장하는 그림을 그려왔다.

동물들이 타고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는 트램의 다채로운 색감과 배경의 무채색 인간 세상이 대비된다.

왕지아노의 그림에는 피카추, 심슨 등 1980~90년대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만화 캐릭터가 등장한다.

대중문화 이미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치 있게 재해석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팝 아티스트로 성장 중이다.

다음 달 11일까지.
[미술소식] 데미안 허스트 더페이지갤러리 개인전
▲ 김용진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개인전 = 김용진 개인전 '지독한 캔버스'가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17일 개막한다.

산불로 집과 작업실을 잃었던 아픔을 딛고 재기의 희망을 담아 이번 전시를 마련한 작가는 철심을 캔버스에 꽂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스티븐 호킹, 스티브 잡스, 파블로 피카소, 김구, 프리드리히 니체, 마하트마 간디 등의 얼굴과 달항아리 등을 담은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철사를 한땀 한땀 심는다.

철사의 점과 선이 모여 흑백의 면을 이루고 입체감을 만들어낸다.

철심의 모양새와 길이를 다양하게 구성해 양감과 질감, 원근과 명암을 풍성하게 한다.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미술소식] 데미안 허스트 더페이지갤러리 개인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