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김영호 대표(오른쪽)와 바이오에프디엔씨 모상현 대표(왼쪽). 사진 제공=툴젠.
툴젠 김영호 대표(오른쪽)와 바이오에프디엔씨 모상현 대표(왼쪽). 사진 제공=툴젠.
툴젠은 식물생명공학 전문기업인 바이오에프디엔씨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기반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2005년 설립됐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툴젠이 보유한 원천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식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장미 등 특정작물 및 특정 사용유전자에 한정해 통상실시권이 부여된다. 계약금액은 양사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식물세포 기반의 항체 및 백신 등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에 대해서도 상호협력약정을 체결했다. 툴젠은 유전자가위 기술로 표적 유전자를 교정하며 식물세포 개발 연구를 돕는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선발된 식물세포주에 대한 유전체 분석 및 교정 검정에 협력한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기후 변화, 지속가능성, 탄소 중립 등의 거대한 흐름 속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반이 식물세포로 대체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툴젠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플랫폼의 활용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며 “기술이전 이후에도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식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사업까지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