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5일 제놀루션에 대해 주요 사업인 핵산추출에서의 꾸준한 장비 판매로, 올 들어 3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다양한 전략을 통해 단기 및 중장기적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판단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제놀루션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 552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49% 감소했다. 백신 접종률 증가와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3분기 누적 실적의 성장세는 유지했다. 이명선 연구원은 “핵산추출 사업에서 3분기까지의 누적 판매는 핵산추출장비 2075대, 코로나19 진단키트 3300만테스트 등이었다”며 “3분기 누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 영업이익 4% 증가했다”고 했다.

제놀루션은 '포스트 코로나'를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우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자 신규 핵산추출장비 및 키트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확보한 해외 판매망과 수출 장비를 활용해, 결핵 폐렴 성매개감염증 등 신규 진단키트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수탁검사기관용 전자동 대형 장비, 현장응급검사용 소형 장비 등 핵산추출장비도 신규 출시했다.

이와 함께 기업공개(IPO) 전부터 연구 중이던 이중나선리보핵산(dsRNA) 합성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작물 보호제와 동물의약품도 개발 중이다. 현재 꿀벌의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해 임상을 승인받았다. 15종의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액체생검 관련 플랫폼 기술도 확보했다. 제놀루션은 NGS 기반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진단제품, 세포유리DNA(cfDNA) 추출기술로 암 및 산전검사와 동반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엑소좀과 순환종양세포(CTC) 분리 기술을 활용한 암 조기검사 및 예후 예측 진단시스템도 개발 중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제놀루션은 코로나19로 확보한 해외 영업망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에도 성장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투자 및 제휴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기 및 중장기적인 사업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 이후 꾸준한 배당정책으로 주주친화적 활동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놀루션, 코로나19 이후에도 성장세 이어갈 것”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