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로 여행 심리가 크게 되살아나면서 올해 제주 누적 관광객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제주도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999만4,496명(7일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명까지 5,504명 남은 셈이다. 최근 위드 코로나와 함께 여행 심리가 회복되면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며칠 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발생한 지난해 1,000만명을 넘어선 시점은 12월로 올해의 경우 한달 가량 빨라졌다.

이처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자 지자체에서도 관광 인프라 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제주첨단과학기술 2단지와 같은 대규모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고, 마리나 산업과 해양레저관광산업 개발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관광객 유입도 기대된다. 현재 제주 제2국제공항이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 포함되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일대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외 관광객 유입과 함께 기존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문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면서, 일대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시 연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1, 2단지’(대한항공 사택 재건축)는 204가구 물량(일반 공급)에 2,802명이 1순위 청약을 접수하며, 최고 49대 1, 평균 1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 확산세가 줄어들고, 국내에서도 위드코로나로 여행 심리가 되살아났지만, 아직까지 해외여행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해외여행 대신 제주도로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이 점점 늘면서 제주도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야경투시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야경투시도
녹지그룹은 제주시 노형동 925에 위치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레지던스의 2차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 리조트는 지하 6층~지상 38층, 2개 동, 전용면적 65~260㎡, 호텔·레지던스 등 총 1,600실로 구성된다. 현재 1개 동(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 750실)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금번 분양 물량은 1개 동, 레지던스 850실 중 2차 분인 130실로 스탠다드 스위트와 프리미어 스위트 2개 타입으로 구분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기존 제주도에서 가장 높았던 롯데 시티 호텔(89m)보다 2배가량 높은 169m 규모인데다 연면적(30만3,737㎡)으로는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를만큼 메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제주시 연동 일대에서는 ‘스타레지스 연동’ 오피스텔이 이달 중에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1개 동, 전용면적 44~84㎡, 총 140실 규모다. 반경 1㎞ 내에 노형오거리 중심상권과 신라면세점, 이마트, 롯데마트, 노형학원가, 제주한라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하는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테라스형 혁신설계와 게스트하우스, 호텔급 라이프 어메니티도 제공할 예정이다.

일호종합건설과 무궁화신탁은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2680-2번지 일대에 위치한 ‘제주에듀 루치올라'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상 4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99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 편의를 더해주는 각종 커뮤니티 시설과 안전을 위한 주차관제, RF카드 등 첨단 보안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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