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여행업계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여행 관련 플랫폼 기업 네 곳이 약 3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5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여행·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와그는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토니인베스트먼트, 케이브릿지, 하나벤처스 등 VC와 함께 교원그룹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L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35억원의 투자를 받은 데 이어 2년6개월 만의 신규 자금 조달이다.

2015년 문을 연 와그는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해주고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이나 액티비티, 렌터카 등의 예약을 도와주는 플랫폼을 내놨다. 전 세계 175곳 이상의 도시에서 2만 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가 6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사인 자이언트스텝과 나이스투자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역시 코로나19 이전이던 지난해 1월 이후 첫 기관투자가 유치다. 누적 투자금은 105억원이 됐다.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엔조이 운영사인 메이트아이도 지난달 말 NH투자증권과 어센도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그 밖에 여행지에서 렌터카 등을 대여해주거나 골프장 근처에서 기사가 있는 차량을 배치해주는 모빌리티 플랫폼 무브도 최근 시리즈A 라운드로 40억원을 조달했다. 최근 인터파크 사업부문을 인수한 야놀자도 여행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