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1일 낮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음식점에서 12명 모임을 가진 식당 이용객이 음료수 잔을 부딪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1일 낮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음식점에서 12명 모임을 가진 식당 이용객이 음료수 잔을 부딪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드 코로나 첫날(1일) 오후 6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부산을 제외하고 최소 1136명 발생했다. 부산시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당일 확진자수를 다음날 발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역별 확진자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 486명, 경기 283명, 인천 108명이 발생했으며, 경남(48명) 충남(40명) 대구(36명) 강원·전남 각 27명, 충북(22명) 경북(21명) 대전(11명) 전북·광주 각 9명, 울산(7명) 제주(2명) 등이다. 세종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체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이 877명으로 75.41%나 된다. 비수도권은 159명(24.59%)이다.

서울에선 도봉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6명(누적 33명), 서초구 소재 상가 관련 4명(누적 63명), 동대문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 3명(누적 60명), 종로구 소재 시장 관련 2명(누적 278명) 등 집단감염지발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경기도 이천시 요양원 관련 5명(누적 24명), 안양시 병원 관련 3명(누적 48명), 과천시 건설현장 관련 2명(누적 53명), 광명시 어린이집 관련 2명(누적 25명), 광주시 병원 관련 2명(누적 12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발 확산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기존 확진자에 의한 감염은 132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84명 등이 추가로 발생했다.

충남 금산에선 10대 중·고생 12명과 가족 2명 등 총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생 12명 중 6명은 같은반 확진자 친구와 접촉해 감염됐다. 해당 학교 전교생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함께 비대면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울산에선 교회 어린이집 돌봄시설(선교원)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선교원에선 지난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1일 12명이 연쇄 감염됐다.

경남에선 창원 소재 요양병원 관련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확진자는 직원 7명, 환자 3명 등이다.

이외에 창원 소재 목욕탕2 관련 3명(누적 51명), 창원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누적 26명), 거제 소재 의료기관 관련 2명(누적 4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가족·지인 등 기존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신규 확진자는 20명이다. 수도권 등 다른지역 확진자 접촉해 감염된 도내 확진자는 3명으로 조사됐다.

전남 고흥에서도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고흥 25명, 영암과 진도 각 1명이 추가됐다. 고흥 집단감염은 지난 29일 주간보호센터에 다니는 2명이 고열로 진단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불거졌다.

29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총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간보호센터 관련 38명(종사자 3명, 입수자 34명, 가족 1명), 미역 양식업 관련 17명, 마을 전수조사 6명 등이다.

특히, 미역 양식업장 관련 2명을 제외한 59명이 돌파감염으로 파악됐다. 영암 확진자는 최근 경기도 화성을 다녀오면서 가족인 확진자와 접촉했다. 진도 확진자는 기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감염됐다.

광주에선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확진자 중 7명은 외국인이다. 직업소개소 행정명령 관련 4명, 해외입국 2명, 타시도 접촉 1명 등이다.

직업소개소 관련은 스리랑카 국적 2명, 동티모르 국적 2명이다. 이들은 직장동료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하남산단 제조업체에 근무하며 3명은 같은 회사를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