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는 오는 4일 한국외국어대 스마트도서관 휠라 아쿠쉬네트 홀에서 권순한 소이상사 회장(사진)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권 회장은 1983년 소이상사를 설립해 방사선·의료기기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무역회사로 성장시켰다.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국수입협회 회장을 지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의 기부금 수입이 지난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장기화로 대학들의 재정난이 심화하고 있는 마당에 살림살이가 더 빠듯해진 것이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 포함) 195개교, 전문대학 133개교 등 총 328개교를 대상으로 한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사립대에 들어온 기부금은 총 5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688억원(10.9%) 감소했다.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1년간 기부금이 291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한국외대의 기부금 수입이 지난해 44억원으로 2019년(75억원) 대비 41.3% 쪼그라들었다. 이화여대(-32.5%), 고려대(-27.7%) 등도 감소폭이 컸다. 반면 성균관대(39.4%), 경희대(20.3%), 중앙대(3.9%)는 2019년보다 늘었다. 성균관대의 기부금 수입은 524억원으로, 고려대(401억원)와 연세대(326억원)를 넘어섰다. 전문대의 사정은 더욱 어렵다. 전문대의 지난해 총 기부금 수입은 373억 원으로 2019년(534억 원)과 비교해 161억원(30.1%)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학들이 기업 최고경영자(CEO) 동문 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 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매년 큰 금액을 쾌척했던 기업 CEO들이 작년에는 업황 악화를 이유로 기부를 중단했다”며 “동문들에게 모교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대부분 손사레를 쳐 올해도 기부금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기부금 수입 감소는 대학들의 재정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규제로 등록금이 13년째 동결돼 사립대의 재정은 악화일로다. 2010년 사립대 연평균 등록금은 751만4000원이었지만 작년엔 747만9000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부는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올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가결과에서 탈락한 인하대의 경우 지난해 기부금 수입이 2019년 180억원에서 작년 84억원으로 53.3% 급감했다.이런 상황에서 가결과가 그대로 확정되면 연간 약 50억원에 이르는 정부 지원도 받지 못하게 된다. 한 사립대 총장은 “이대로 가면 대학들은 장학금, 학생 교육비 등의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전반적인 대학 교육의 질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총장 김인철)는 내달 3일 부산을 시작으로 7월 27일(화) 대구, 7월 29일(목) 광주, 7월 30일(금) 대전, 8월 14일(토) 서울 순으로 전국 5개 권역 ‘ALL-IN-ONE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수험생 및 학부모 대상 지원전략 설명회와 학부모 브런치톡, 2부는 교사 대상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지원전략 설명회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사항과 전년도 전형 결과를 공개한다. 학부모 브런치톡은 입학사정관과의 1:1 밀착 상담을 진행한다. 교사 컨퍼런스는 진로 진학 담당 교사들에게 2022학년도 지원전략을 안내하고, 고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박선영 입학총괄팀장은 “지역별, 대상별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맞춤형 입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입시수요자들의 전형 준비와 이해를 도와 전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고자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행사는 프로그램별 사전 신청자에 한하여 참가할 수 있다. 지원전략 설명회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150석만 세팅되므로 동반 입장을 희망할 경우, 참가자 1명씩 모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학부모 브런치톡은 15분 단위로 신청 가능하며, 동반 1인 입장이 가능하다.대구, 광주, 대전은 7월 12일(월) 10시부터, 서울은 8월 2일(월) 10시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프로그램별 선착순 신청 인원은 지원전략 설명회 150명, 학부모 브런치톡 120명, 교사 컨퍼런스 150명이다.이번 행사를 통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입시수요자들의 전형 준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완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등으로 많은 변화가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대입 준비하는 데 고교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준비 도중 전격 취소되었다. 올해는 그간 전형 및 설명회 등을 진행하며 방역 노하우가 쌓였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적용됨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전형 준비를 도와드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한편, 김인철 총장은 “올해 한국외대 입시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특수외국어 전문교육기관이라는 한국외대만의 강점에 경영·경제, SW, IT 등 다른 학문을 융합함으로써 '한국외대형'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입학 전형에서부터 한국외대의 교육 비전을 담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대입 준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한국외대의 비전을 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